‘구대성 첫 9년 연속 10S’한화, 단독 2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7.07.04 21: 47

한화가 외국인 좌타 거포 크루즈의 이틀연속 홈런포를 앞세워 5일 만에 단독 2위로 복귀했다. 좌완 마무리 구대성은 프로야구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화는 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 포함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는 활발한 공격력으로 접전 끝에 10-8로 승리했다. 한화는 현대전 3연승으로 이날 LG에 패한 두산을 제치고 지난 달 29일 이후 5일 만에 단독 2위에 복귀했다. 반면 현대는 최근 4연패의 늪에 빠지며 롯데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결과는 화력에서 한 수 위인 한화의 승리였다. 한화는 1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돌아선 말공격서 곧바로 역전에 성공한 뒤 4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기록하며 현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한화는 0-1로 뒤진 1회 김태균의 적시타와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한 뒤 2회 선두타자 이도형의 2루타와 후속 한상훈의 적시 3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 4-1로 앞서나갔다. 3회초 수비서 현대가 이택근의 2루타와 정성훈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따라붙자 이도형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점수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벌인 한화는 8-6으로 앞선 7회말 공격서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세드릭은 5이닝 6실점에도 타선 지원으로 쑥스러운 승리를 거두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현대전 3연승에 시즌 첫 홈경기 승리. 한화의 이날 승리의 주역은 전날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외국인 좌타 거포 크루즈였다. 크루즈는 7-6으로 앞선 6회 현대 구원투수 이동학으로부터 백스크린을 맞히는 125m짜리 대형 솔로 홈런을 터트리는 등 2안타 1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크루즈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 시즌 18호를 기록하며 현대 브룸바를 따라붙었으나 브룸바가 9회 19호 홈런포를 추가해 다시 한 개 차로 2위에 머물러야 했다. 한화 좌완 마무리 구대성은 10-7로 앞선 9회 구원등판해 브룸바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세이브를 추가,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프로야구 최초로 9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함께 통산 200세이브에 4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현대는 5번 정성훈이 5회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분투했으나 끝내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현대는 선발 전준호가 초반에 쉽게 무너지는 바람에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전준호는 3⅔이닝 7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기록하며 최근 2연승을 마감했다. 한화전 3연패.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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