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없는 추락' 탬파베이, 시즌 최다 10연패
OSEN 기자
발행 2007.07.05 05: 4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데블레이스가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올 시즌 구단 최다인 10연패를 기록하며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탬파베이는 5일(이하 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벌러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5-7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부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투타의 총체적 난조가 원인이다. 탬파베이의 팀득점(382점)은 아메리칸리그 14개 구단 가운데 10위. 7월 들어서 치른 5경기서는 단 10득점에 그쳤다. 이 마저 이날 5점을 낸 덕에 2배가 늘어난 수치다. 피칭은 더욱 시원치 않다. 방어율 5.59로 리그 꼴찌에 처져 있다. 텍사스(5.24)와 함께 유이한 5점대 팀방어율이다. 선발 투수 가운데 제임스 실즈(3.76)과 스캇 캐즈미어(4.28)을 제외하면 5점대 미만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가 없다. 지난달 서재응과 류제국 대신 승격된 앤디 소낸스타인(1승2패 5.19)과 제이슨 해멀(1승 5.65)도 아직 멀었다는 평가다. 이날 보스턴전에서 탬파베이는 '만년 유망주' 에드윈 잭슨을 내세웠지만 5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또 다시 난타를 당했다. 잭슨의 시즌 성적은 1승9패 7.26. 다른 팀이면 오래전에 강등되고도 남았을 성적이다. 잭슨은 3회까지 보스턴 타선을 1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4회 재코비 엘리버스버리와 덕 미라벨리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5회에도 J.D. 드류에게 1타점 2루타, 마이크 로웰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무너졌다. 보스턴은 6⅓이닝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안정적인 투구와 불펜투수 3명의 깔금한 이어던지기로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했다. 마무리 조내선 패펄본은 9회 등판, 2타자를 삼진처리하며 무실점처리, 2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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