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SK, '장외 3할타자'의 왕국
OSEN 기자
발행 2007.07.05 10: 20

SK 와이번스는 잠재적 3할타자의 왕국?. 1위 SK의 '공식 최고타자'는 최정이다. 4일까지 팀 내 타율 1위(.277, 전체 23위) 홈런 1위(11개, 전체 8위) 타점 1위(42점, 전체 9위)에 올라있다. 그러나 최정의 SK 팀 내 트리플 크라운 달성 실패는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호준-이진영-정근우-조동화 등 장외 세력들이 '제도권 진입'을 향해 점점 타석수를 늘려가고 있어서다. 특히 SK 4번타자 이호준은 타율 3할 4푼 4리(154타수 53안타)로 타격왕에도 도전할 만한 페이스다. 현재 타율 1위 크루즈(한화)는 3할 5푼 1리, 2위 이대호(롯데)는 3할 4푼 5리로 사정권에 들어있다. 오키나와 전훈 평가전 1루 수비 도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한 달 가량 늦게 출발한 탓에 이호준은 'SK 유일의 붙박이' 최정보다 80타수 이상 적게 들어섰다. 그러나 타점에서는 41개로 벌써 최정에 하나 차이로 따라붙었다. 이밖에 역시 시범경기 부상 탓에 시즌 출발이 늦었던 이진영 역시 '플래툰 족쇄'에도 불구하고 타율 3할 8리(117타수 36안타)를 기록, 천부적 소질을 과시하고 있다. 백업 멤버 정근우와 조동화도 3할 1푼 1리(183타수 57안타)와 3할 4리(184타수 56안타)를 올리고 있다. 박재상(164타수 48안타) 역시 2할 9푼 3리이다. 장외 타격 고수들이 이렇게 즐비하기에 '스타가 없어도' SK의 압도적 1위(41승 26패 5무)는 가능했다. 한편으론 3할을 쳐도 주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점에서 SK의 특수성 또한 발견된다. sgoi@osen.co.kr 이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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