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도인’ 김도향과 ‘악동’ 김창렬은 30년 세월을 뛰어넘어 훈훈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였다. 김도향과 김창렬은 최근 케이블TV 라이프스토리 채널 스토리온의 간판 프로그램 ‘박철쇼’에 출연,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누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7월 6일 밤 11시 방송) 어릴 때부터 김도향의 노래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좋아했다는 김창렬은 “DJ DOC 시절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기 위해 허락을 받으러 직접 찾아 갔다. 가기 전까지는 무섭고 깐깐한 분인 줄 알고 긴장했는데 아주 반갑게 맞아 주었다”고 첫 인연이 맺어진 계기를 밝혔다. 함께 출연한 김도향도 “(김창렬이) ‘할아버지, 할머니도 춤을 춰요’ 하면서 노래를 부르길래 별로 관심을 안 뒀는데 막상 만나 함께 작업을 해 보니 노래 천재에다 대단히 감각 있는 친구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둘의 인연은 결국 2005년 김도향의 앨범 ‘Breath’의 프로듀싱을 김창렬이 맡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김창렬은 “감히 선생의 앨범을 어떻게 제작할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생방송에 출연한 선생께서 ‘김창렬이 프로듀서 한다’고 다 얘기하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또한 김창렬은 “예전에는 화를 잘 못 참았는데 선생을 통해 화를 누르고 다스릴 줄 아는 방법을 배웠다”고 고마움을 표했고 이에 김도향은 “10번 싸움할 것이 1번으로 줄었다”며 대견스러워하기도 했다. 김도향과 김창렬은 이날 녹화에서 ‘바보처럼 살았군요’를 듀엣으로 부르며 따뜻한 우정을 나눴다. 100c@osen.co.kr ‘박철쇼’에 출연한 김창렬과 김도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