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나이지리아 2연승, '16강 동행'
OSEN 기자
발행 2007.07.05 13: 40

일본과 나이지리아가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16강에 안착했다. 일본은 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빅토리아 로열 애슬레틱 파크에서 벌어진 코스타리카와의 F조 2차전에서 후반 22분 다나카 아토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스코틀랜드와의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일본은 이로써 2연승으로 오는 8일 나이지리아와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16강에 안착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는 에제키엘 바라의 후반 4분 선제 결승골과 후반 32분 추가골로 스코틀랜드를 2-0으로 꺾고 일본과 함께 2연승을 기록, 16강에 올랐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조 2위에 머물렀다. 일본이 비록 승리했지만 슈팅숫자는 5-14로 오히려 뒤졌다. 루이스 페레스와 진 솔로사노의 날카로운 슈팅에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던 일본은 골문을 살짝 벗어나는가 하면 골키퍼 아키히로 하야시의 선방으로 전반을 득실점없이 끝넀다. 후반 22분 절묘한 패스웍으로 코스타리카의 골문으로 침투한 일본은 우메사키 쓰카사가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다나카가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넣었다. 일본은 선제골을 넣고도 파블로 에레라 등에게 슈팅을 내주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다나카가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나이지리아는 이어진 경기에서 전반에 골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바라가 잇따라 2골을 넣으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37분 에페 암브로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으로 밀렸지만 스코틀랜드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반면 나란히 2패씩을 안은 스코틀랜드와 코스타리카는 8일 조 3위 자리를 놓고 대결하지만 이기더라도 승점 3에 그치게 돼 와일드카드에 의한 16강 진출이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B조에서는 우루과이가 전반 40분 에디손 카바니의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요르단을 1-0으로 꺾었고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극적으로 2-2로 비겼던 스페인도 전반 30분 마리오 수아레스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전반 40분 후안 마누엘 마타의 결승골로 후반 29분 윌리엄 은조부의 만회골에 그친 잠비아를 2-1로 잡았다. 이로써 스페인은 우루과이와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로 나섰다. 그러나 1무 1패에 그친 요르단과 잠비아도 오는 8일 스페인과 우루과이에 승리할 경우 4개 팀이 모두 1승 1무 1패를 기록, 골득실과 다득점 등을 따져 순위를 결정짓게 돼 16강에 오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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