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오전 11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이권 감독 SM픽쳐스 제작)’ 제작발표회에서 슈퍼주니어 김희철의 이번 영화 속 배역이 원래는 이특의 역할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월 19일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 신동, 은혁과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던 이특은 "교통사고 때문에 촬영 분량이 많지 않게 되어 아쉽다. 내 원래 역할은 김희철이 맡았다”면서 “그래도 잃은 것보다는 얻은 것이 많다"고 말했다.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 코믹극. 이특은 극 중 미공개 배역인 박정수 역을 맡았다. “감독님이 제가 맡은 역이 재미를 더해주는 영화의 포인트 역할이라고 하셨다. 영화 '식스센스' 이후 최고의 반전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강인은 “사실 그만큼의 반전은 아니다”라고 응수해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또한 이특은 “아이돌 그룹이 찍은 영화라 편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방면에서 활동할 것임을 밝히고 데뷔했던 것만큼 이번에는 가수 슈퍼주니어가 아닌 신인 배우 슈퍼주니어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전에도 젝스키스가 출연한 ‘세븐틴’과 ‘평화의 시대’ 등 기존의 남자그룹가수들이 출연한 학원물은 많았다. 연출을 맡은 이 권 감독은 “기존의 학원물은 아이들을 어른의 시선으로 보는 영화였었던 것 같다.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배역에 캐릭터를 맞추려 하지 않고 각각의 캐릭터에 맡는 역을 살렸다”면서 다른 학원물과는 차별화됨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아이돌 영화가 아닌 아이들을 위한 가족영화”임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즐겨봤던 만화‘이나중 탁구부’의 감성으로 영화를 풀어냈다는 게 이 감독의 전언. SM픽쳐스 한세민 대표는 “첫 영화라 걱정스럽게 시작했다. 하지만 그에 걸맞는 캐릭터와 각본이 있기에 가능했다. 올 여름 아시아에서 가장 시원한 영화를 시도하게 해준 모든 관계자께 감사드린다”고 전하기도. 한편,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의 극본은 2003년 ‘동갑내기 과외하기’ 각본을 쓴 작가 박연선이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특을 비롯, 가수가 아닌 신인배우 슈퍼주니어 전원이 출연하는 영화 ‘꽃미남 연쇄 테러사건은 7월 26일 개봉될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