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남상미가 얼짱 출신이라는 꼬리표와 관련해 “사실 난 얼짱 출신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7월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개와 늑대의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남상미는 “사실 난 얼짱 출신이 아니라 롯데리아걸로 알려졌는데 당시 얼짱이 뜨다보니 같이 묻어서 가게 된 것 같다(웃음)”며 “처음에는 얼짱 출신이 아닌데 자꾸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부담도 됐는데 이제는 고마움이 크다. 내가 이슈가 되고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남상미는 “예전에는 소녀와 배우의 중간정도 이미지로 나를 봐주셨다. 배우에 대한 열정은 있는데 비주얼과 행동 등이 소녀답다고들 하셨다”며 “하지만 지금은 배우로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가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남상미는 국정원 요원 수현(이준기)과 민기(정경호)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밝고 솔직한 아트디렉터 서지우 역을 맡았다. 태국 현지 로케 등 극중 캐릭터를 소화하며 힘든 점은 없었냐는 물음에 남상미는 “가장 힘든 것은 지우의 속 마음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상황이 너무 극적이다 보니 어려운 점들이 많다”며 “하지만 태국 현지 로케에서는 데이트신만 있어서 고생 없이 공주대접만 받고 왔다”고 말했다. 남상미는 “그동안에는 생활하면서 몸으로 표현하는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감정을 절제하는 신도 많고 역할 자체가 매우 정적”이라며 “예쁜 옷과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예쁜 척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깨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덧붙여 “지우 역을 통해 내면에 있는 여성스러운 모습을 이끌어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해질 무렵 사물의 윤곽이 흐려져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시간대를 일컫는 ‘개와 늑대의 시간’은 적과 아군을 구별할 수 없는 시간 속에 처해진 젊은 요원들의 도전과 희생, 사랑과 우정을 담을 예정이다. 드라마 ‘영웅시대’, ‘신돈’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야수’ 등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와 류용재 작가가 공동집필을 맡은 ‘개와 늑대의 시간’은 18일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