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33)가 3경기만에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1군 복귀 후 최근 5경기째 1번타자로 출장한 이병규는 5일 히로시마와의 나고야돔 홈경기에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투수 강습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이로써 이병규는 지난 1일 야쿠르트전 첫 타석 2루타 이래 10타석만에 다시 안타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히로시마 너클볼러 페르난데스에게 헛스윙 삼진(시즌 52개째)당한 이병규는 0-3으로 뒤지던 3회 두 번째 대결서 바로 투수 강습안타로 설욕했다. 이병규는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페르난데스의 6구째 바깥쪽 약간 높은 너클볼을 받아쳐 페르난데스 몸에 맞고 튀어나가는 타구를 쳐냈다. 이어 이병규는 전력 질주로 1루에서 세이프, 기록상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이병규는 3번 후쿠도메의 적시 2루타 때 득점까지 추가했다. 이병규는 4-4로 맞서던 4회말에도 다시 선두타자로 나서 페르난데스의 2구째 한가운데 115km짜리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대형 2루타를 뽑아냈다. 이병규의 시즌 15호째 2루타이자 1군 복귀 후 6안타 중 4개를 2루타 이상의 장타로 연결시키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이병규는 시즌 60호 안타도 돌파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