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럴 수가'. '걸사마' 김재걸(35, 삼성 내야수)이 5일 대구 SK전에서 선발 채병룡의 투구에 맞아 목 부위를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재걸은 1회 첫 타석에서 SK 선발 채병의 투구에 목 아래 부분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진 것. 김재걸은 들것에 실려 나간 뒤 대구 중구 삼덕동 소재 경북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삼성은 김재걸 대신 박정환을 교체 투입했다. 검진 결과 뼈와 신경에는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김재걸이 통증을 호소하고 있어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어깨와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조동찬의 공백을 확실히 메워주고 있는 김재걸은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신명철을 대신해 2번 타자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24일 대구 한화전 이후 박한이와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룬 김재걸은 최근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율 3할2푼(25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 6득점을 마크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경기에서 SK 선발 이영욱을 상대로 올 시즌 마수걸이 좌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뽑아내는 등 팀의 6-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조동찬의 어깨와 허리 부상에 이어 김재걸마저 전력에서 이탈해 삼성 내야진에 또 한번 빨간 불이 켜지게 됐다. what@osen.co.kr 그라운드에 쓰러진 김재걸이 응급요원과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며 몸을 일으키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