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기주에 만루포' 롯데, 시즌 첫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7.05 21: 30

롯데가 시즌 첫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무기력증에 빠진 KIA는 롯데전 8연패와 함께 시즌 6연패를 당했다. 롯데는 5일 KIA와의 사직경기에서 선발 최향남이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8회말 4번타자 이대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9-1 대승을 거두었다. 롯데는 시즌 첫 4연승과 함께 33승1무36패를 기록했다. KIA전 8연승의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6연패를 당한 KIA는 시즌 25승1무45패를 기록했다. 승패 적자폭이 20으로 불어나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무기력한 KIA는 이날도 최향남의 노련한 피칭에 말려들었다. 최향남은 7회까지 KIA 타선을 산발 3안타(2볼넷) 1실점했다. 3회까지 퍼펙트로 틀어막았고 4회에는 만루위기까지 맞이했으나 1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롯데는 KIA의 외국인 투수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1회말 KIA 선발 스코비를 상대로 1사후 이인구의 볼넷과 정보명의 좌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고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 2-0. KIA에게 4회 한 점을 추격당했지만 6회말 공격에서 승기를 틀어쥐었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우익수 옆 안타와 강민호의 희생번트 때 투수 스코비의 2루 악송구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희생번트로 만든 1사2,3루에서 바뀐투수 로드리게스의 연속 볼넷과 리오스의 내야땅볼로 두 점을 보탰다. 스코어가 4-1로 벌어지면서 KIA는 추격의 힘을 내지 못했다. 8회초 바뀐투수 최대성을 상대로 2안타 1사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소방수 카브레라에게 이현곤이 삼진, 장성호는 1루땅볼로 물러나 물거품이 됐다. 결국 7회부터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소방수 한기주까지 내보냈지만 8회말 2사만루에서 이대호에게 백스크린에 맞는 시즌 18호 만루홈런을 얻어 맞고 완전히 주저앉았다. 이대호는 개인통산 3번째 만루포를 포함 이날 4타점을 쓸어담았다. KIA 선발 스코비는 5⅓이닝 5안타 4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소방수 카브레라는 1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4세이브째를 거두었다. 서정환 KIA감독은 "역전찬스에서 득점에 실패한 것고 중간에 나간 투수들의 부진이 아쉽다"고 밝혔다. 강병철 롯데감독은 "8회 고비를 넘긴게 승리의 요인이다. 선발 최향남이 잘 끌어주었고 8회 1사 만루위기를 카브레라가 잘 막아주었다. 이번 4연승 기회로 팀 분위기를 한 단계 끌어올 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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