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2골' 한국, 우즈베키스탄에 2-1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7.07.05 21: 53

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조재진이 2골을 터트리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서 전반 2골을 몰아친 조재진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선제 공격을 편 쪽은 우즈베키스탄. 전반 3분과 4분경 우즈베키스탄은 왼쪽에서 원톱인 바카예프에게 크로스를 연결했지만 볼 컨트롤 미숙으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한국은 이후 우즈베키스탄을 강하게 몰아쳤다. 허리 싸움에서 강한 압박을 선보이며 중원 장악에 성공한 한국은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5분 우즈베키스탄 아크 정면에서 최성국이 수비 두 명 사이를 뚫고 살짝 밀어준 볼을 원톱으로 출전한 조재진이 수비수 뒤로 빠져나가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뽑아낸 한국은 중앙 미드필더 진영보다는 양쪽 윙포워드를 이용하며 우즈베키스탄을 더욱 압박했다.
결승골이 된 두 번째 골의 주인공도 조재진이었다. 전반 16분 왼쪽 윙포워드로 나선 염기훈은 우즈베키스탄 왼쪽 진영에서 전방의 조재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조재진은 이를 깔끔한 헤딩슛으로 득점에 연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송종국-강민수-김진규-김동진으로 이어지는 한국의 포백라인을 뚫지 못하며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두 골을 뽑아낸 조재진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조재진은 전반 3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 때 오버헤드킥을 시도하기도 했고 43분에는 우즈베키스탄 아크 정면에서 강한 슈팅을 날렸다.
앞도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한국은 후반 들어 조재진 김상식 최성국을 빼고 이동국 이근호 오장은을 투입하며 새롭게 시작했다.
전열을 재정비한 우즈베키스탄은 후반전이 시작되자 역습으로 한국에 맞섰다. 결국 후반 15분 손대호가 왼쪽 진영을 파고들던 상대에게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우즈베키스탄의 예르파포프는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오른쪽으로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 2-1로 추격을 시작했다.
실점 이후 한국은 후반 21분 이호를 투입하며 수비의 안정을 꾀했다. 또 27분에는 미드필더 김정우를 빼고 공격수 우성용을 투입하며 투톱으로 공격을 전환했다.
결국 양팀은 후반전 미드필더 진영에서 공방을 펼치며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고 2-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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