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진, "아시안컵서 잘해 유럽가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5 22: 51

"아시안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유럽으로 진출하겠다".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안컵 대비 최종 평가전서 2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이끈 조재진(27, 시미즈 S-펄스)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랫만에 경기를 뛰게 돼 열심히 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감독님이 수비들과 간격을 좁게 유지하고 공격시에는 많이 벌리는 것을 원했는데 쉽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재진은 "이라크전에 이어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얻었다. 오랫동안 경기를 뛰지 않아 감각이 떨어져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머리와 발로 두 골을 뽑아내며 그런 걱정을 떨쳐버리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을했다. 이동국, 우성용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예전과 다르게 제공권이 좋은 선수들이 많은 편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치열하게 주전 경쟁을 하고 있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으며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전 경쟁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냈다. 첫 번째 골을 넣는 데 도움을 준 최성국에 대해 조재진은 "(최)성국이와는 꾸준히 대표팀에서 발을 맞추어 봤기 때문에 호흡이 괜찮다. 인연이라면 인연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친분이 있다"면서 "경기가 끝난 후 한 턱 쏘라고 했기 때문에 내일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동안 훈련에서 베어벡 감독의 지도와 관련해 질문에 조재진은 "감독님은 볼을 오래 소유하라는 주문을 했다"면서 "그렇게 하면 체력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윙백들이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나선 뒤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점만 고친다면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재진은 "아시안컵에서 많은 골을 넣으며 팀이 우승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면 유럽 이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많은 골을 넣고 유럽 진출을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