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력 만족, 23명 고루 기용할 것", 베어벡
OSEN 기자
발행 2007.07.05 22: 58

"조직력도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다. 23명의 선수 모두 좋은 기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아시안컵 기간동안 골고루 기용할 것이다".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6일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직전 우즈베키스탄과의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이끈 핌 베어벡 대표팀 감독이 조직력에 대해 만족을 나타냈다. 베어벡 감독은 5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이기 때문에 100% 만족할 수 없겠지만 조직적인 면에서는 이미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올라왔고 선수 모두 자기 포지션에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다"며 "오늘 평가전을 통해 향상시켜야할 부분이 있는데 남은 기간 안에 완벽히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베어벡 감독은 "우리의 장점은 23명 선수 모두 뛰어난 수준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특히 공격수들의 자질은 매우 훌륭하다"며 "더운 기후로 인한 체력 안배를 위해 선수들을 고루 기용할 것이며 특히 모든 경기에 똑같은 공격수를 계속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이며 일단 4강 안에 드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한국이 47년 동안 아시안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는 것은 얼마나 그 과정이 어려운지 보여준다. 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4강에 들어갈 수 있는 전력이며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우승에서 병역 면제 등 특혜가 없는 것에 대해 "특혜가 없어도 우승에 대한 동기 부여는 확실하며 마음이 나태해졌다는 것은 나로서는 믿을 수 없는 것"이라며 "동기를 상실한 선수는 가차없이 곧바로 귀국행 비행기를 태워 보낼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답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내용에 대해 "전반전은 수비 조직력도 좋았고 선수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려 수비게 2골을 뽑았지만 후반에는 경기 장악력을 잃어버렸다"며 "페널티킥 실점으로 2-1이 된 후 실수 한 번으로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고 설명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 등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전력에 대해 베어벡 감독은 "상대팀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는 것은 곤란하지만 가장 집중하고 있는 첫 경기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 체력적으로 매우 강하고 더운 기후에 익숙한 팀이기 때문에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 것"이라며 "사우디전 베스트 11은 현지에서 변수까지 감안해 경기 당일에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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