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공격으로 패스 미스가 아쉬웠다'. '왼발의 저격수' 염기훈(24, 전북)이 공격 전환 패스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 경기에 풀타임 출전한 염기훈은 좌우 윙포워드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는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전반 15분 조재진의 두 번째골을 도우며 '왼발의 저격수' 로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드존에서 기자들과 만난 염기훈은 경기 결과에는 만족하면서도 후반전 밀린 것에 대해 약간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갈 때 정확한 패스보다는 롱킥에 의존했다" 며 "그나마 헤딩을 따냈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마저 되지 않아 어려운 후반전을 보낸 것 같다" 고 말했다. 즉 허리 라인에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 이와 더불어 염기훈은 스리톱과 투톱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스리톱에서는 풀백이 오버래핑 들어갔을 때만 커버 플레이를 해주면 된다. 공격 시에는 중앙으로 침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투톱일 경우에 대해서는 "미드필더로 나서기 때문에 좀 더 수비 부담이 많다" 며 아무래도 사이드를 활용하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어야 한다" 고 얘기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