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호, 후반 공격 '자제'해 승리 이끌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5 23: 19

"공격을 자제하라!". 5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둔 대표팀의 후반전 전략은 공격보다는 수비로써 경기를 이끌어 가는 것이었다. 아시안컵 출전에 앞서 마지막 모의고사였던 이날 경기에서 조재진의 2골로 앞서가고 있을 때도 핌 베어벡 감독은 다소 불만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는 바로 양쪽 백들이 모두 공격에 치중, 많은 크로스를 올렸기 때문이다. 이날 2골을 몰아치며 승리의 주역이 된 조재진(27, 시미즈 S펄스)은 경기 후 인터뷰서 "베어벡 감독은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고 볼의 소유 시간을 늘리라는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선수들의 체력을 보강할 수 있도록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골을 추가하는 축구보다는 안전하게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를 강조한 것이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은 후반에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득점까지는 연결하지 못했다. 과연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분좋은 마무리를 한 대표팀이 아시안컵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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