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햄이 북아일랜드 대표 미드필더 스티븐 데이비스(22)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풀햄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fulhamfc.com)를 통해 지난 시즌까지 아스톤 빌라에서 활약하던 데이비스를 영입,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쳤으며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영입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적료로 400만 파운드(약 74억 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직을 맡다가 풀햄으로 자리를 옮긴 로리 산체스 감독이 오랫동안 데이비스를 눈여겨봤으며 데이비스를 데려오기 위해 공을 들여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스는 "아스톤 빌라에서 풀햄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결국 결단을 내렸다"며 "이번 이적에 대해 산체스 감독과 심도 깊은 논의를 했으며 산체스 감독이 앞으로 팀을 이끌어 나가려는 방향이 마음에 들어 이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풀햄이 데이비스를 데려오면서 여름 이적시장에서 본격적인 영입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돼 '미꾸라지' 이천수(26, 울산 현대)의 이적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영국 언론들은 아스톤 빌라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나이젤 리오-코커를 800만 파운드(약 149억 원)에 영입, 데이비스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