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 프로젝트’로 수식되는 신인가수 구정현 프로모션이 마침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그 동안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던 얼굴이 드디어 공개됐기 때문이다.
7월 6일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사인 스타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개된 구정현은 남자다움이 강하게 느껴지는 젊은이였다. ‘고해’의 임재범 목소리를 닮은 주인공답게 탄탄한 체격에 굵직한 얼굴선이 돋보였다.
더불어 인터넷에서 ‘오디션 동영상’으로 불리며 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했던 영상의 주인공도 구정현이 맞았다. 구정현은 이 동영상에서 임재범의 ‘고해’와 하동균의 ‘그녀를 사랑해줘요’를 불렀는데 그 노래를 들은 많은 네티즌이 댓글로 화답하며 실력을 인정해 줬다. 임재범과 하동균에 견줄만한 실력자라는 평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소속사 스타엠은 구정현의 ‘오디션 동영상’이 각종 포털사이트와 UCC 사이트 등에서 40만 건에 이르는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날 구정현의 얼굴이 공개됨으로써 영상과 음원이 결합된 신개념 뮤직비디오 ‘굿바이 새드니스’를 제작, 발표하면서 시작된 ‘구정현 마케팅’도 어느 정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정일우 백성현이 주연한 ‘굿바이 새드니스’는 뛰어난 영상미와 연기력이 뒷받침 돼 그 자체로 독립된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 수록곡 ‘오죽했으면’과 ‘그러니까’도 방송횟수 집계차트에서 상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엠 관계자는 “UCC 시대임을 감안, 가창력을 온라인을 통해 평가 받은 후 가수를 공개하고자 했다. 동영상에서도 얼굴과 이름을 감춘 것은 네티즌의 객관적인 평가와 모니터를 받고 싶어서였다. 반응이 예상 이상으로 뜨거웠고 가수를 공개하는데 충분한 검증이 됐다고 생각해 ‘오죽했으면’ 녹음 영상도 띄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구정현이 음반활동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UCC를 통해 사실상의 활동을 계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낸 구정현도 “동영상이 공개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댓글을 지켜 봤다. 그런데 네티즌이 올려주신 글들이 황송할 정도로 평가가 좋았고 열렬한 지지가 많았다. 그래서 부담도 된다. 앞으로 본격 활동을 하면서 좋은 말씀 해주신 것을 절대 잊지 않고 그에 걸맞은 가수가 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들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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