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센이치 일본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방문하는 주목적이 '괴물 좌완' 류현진(한화)에 대한 정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의 등 스포츠전문지는 6일 일제히 '호시노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 감독이 6일부터 약 1주일간 한국과 대만 프로야구를 시찰한다. 다부치, 야마모토, 오노 코치도 동행한다'라고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은 "이미 스코어러(전력분석 요원)를 파견했지만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다"라고 한국행 배경을 밝혔다. 호시노 감독과 코치 3명은 가는 나라마다 2개조로 나뉘어 활동, 한국과 대만 프로야구 선수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시노 감독은 이례적으로 한화의 '닥터 K' 류현진을 요주의 대상이라고 꼭 집어 거명했다. 호시노는 "좋은 투수라고 들었다. 대만에 비해 좌타자가 많은 일본전에 나올지도 모를 투수"라고 경계감을 표시했다. 류현진은 지난 5일까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2년 연속 '괴물 구위'를 발휘하고 있다. 탈삼진은 101개로 2위 그룹보다 20개 이상 앞서는 전체 1위다. 로테이션상 류현진은 오는 8일 잠실 LG전 선발이 유력한데 일정상 이 경기를 호시노가 참관할 가능성이 높다. 호시노 일행은 6일 입국, 대구서 벌어지는 삼성-두산전을 관전한 뒤 7일 오전 KTX 편으로 서울로 이동할 예정인데 과거 주니치 시절 감독과 마무리 투수 관계였던 선동렬 삼성 감독과 대구서 식사를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정이 촉박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sgoi@osen.co.kr 류현진. 올해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서 해후한 호시노-선동렬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