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승 1패' 최향남, 든든한 선발로 자리매김
OSEN 기자
발행 2007.07.06 10: 15

'국내 복귀파' 최향남(36)이 롯데의 든든한 선발진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향남은 지난 5일 사직 KIA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6패)과 더불어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에 방어율 3.00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해 미국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 A팀에서 활약한 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향남은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인 선수를 능가하는 체력과 마이너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범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을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시범경기 후반 식중독 증세로 체중이 줄어 구위가 떨어지게 된 것. 지난 4월 10일 사직 LG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와 인연이 멀었다. 이후 10경기 동안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잘 던져도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경우도 허다했다. 11번째 첫 승 도전인 6월 12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최향남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눈부신 투구를 펼치며 복귀 첫 승을 올렸다. 이후 22일 수원 현대전까지 3연승을 구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 한 달 간 6차례 선발 등판해 3승 2패(37⅓이닝 30피안타 17볼넷 21탈삼진 12실점)에 방어율 2.89을 거둔 최향남은 이대호와 함께 롯데 캐슬 6월의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최근 안정된 투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최향남이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팬들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는데 한 몫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