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또 다시 연승 모드 진입할까. 1위 SK는 2007시즌 전반기의 독보적인 팀이다. 지난 3일 삼성전 승리까지 창단 이래 최다인 11연승을 달성했고, 승패차는 +16(42승 26패 5무)에 이른다. 2위 한화와의 승차도 5.5경기에 달해 전반기 1위 마감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여기다 SK는 이기는 팀 특유의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선발-불펜-타력-수비가 적시에 맞물리고 있고, 연승팀이 흔히 갖는 과부하도 없다. 약세를 띠었던 삼성전도 대구 원정을 2승 1패로 마무리지었다. 롯데와의 문학 홈 3연전도 로마노-레이번이 출격하는 로테이션이다. 김성근 SK 감독은 6일 롯데전 선발로 로마노를 예고했다. 7승 2패 평균자책점 3.61의 로마노는 최근 4경기에서 전부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3승을 거뒀다. 미국에서 돌아온 롯데 선발 송승준보다 데이터 면에서 우위다. 송승준은 가장 최근 등판인 6월 30일 삼성전(5이닝 2실점)에서 승리를 따냈으나 SK 타선이 공략 못 할 수준은 아니다. 여기다 불펜 싸움에서도 SK는 우세다. 조웅천-정대현 불펜의 투톱을 비롯해 전원이 대기가능하다. 반면 롯데는 KIA와 홈 3연전 전승을 포함해 시즌 최다인 4연승 와중이지만 불펜진 소모가 있었다. 타선의 무게감과 작전 수행능력도 SK가 우세다. 결국 롯데로선 '가을에도 야구하기 위한' 최대고비에 직면한 셈이다. 직전 SK 3연전처럼 전패한다면 자칫 6위(33승 36패 2무)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sgoi@osen.co.kr 로마노, '미운 오리새끼'에서 SK 주축선발로 거듭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