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조’ ‘소영랑’, 드라마에 양념치는 ‘귀여운 그녀들’
OSEN 기자
발행 2007.07.06 12: 29

분명 주연 배우는 아니다. 그런데 때로는 주연배우보다 더 궁금증에 안달 나게 하는 주인공들이 있다. 최근 SBS TV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에 출연 중인 ‘미스 조’ 김병선(20)이 그랬다. 언뜻언뜻 화면에서 귀여운 얼굴이 지나가기는 하는데 좀처럼 카메라가 멈추지는 않는다. 주연배우들 뒤에서 서류를 뒤적거리기도 하고 새치름한 표정으로 손톱을 정리하기도 하는 그 모습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비슷한 의견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오늘 방송에 나온 그 여비서가 누구죠’ ‘미스조로 나온 배우 이름이 뭔가요’…. 이런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한 명의 스타가 탄생하는 것이다. 점차 클로즈업 되는 횟수가 많아지고 없었던 스토리도 생겨나곤 한다. ‘미스 조’ 김병선은 그런 면에서 성공적으로 얼굴을 알린 케이스다. 비의 전 소속사인 JYP 소속 배우로 영화 ‘최강 로맨스’에 단역으로 출연한 경력이 전부이지만 ‘쩐의 전쟁’을 통해서 귀염성이 철철 넘치는 얼굴을 각인시키는 데 제대로 성공했다. ‘쩐의 전쟁’과 같은 시간대에 경쟁하고 있는 ‘경성 스캔들’에도 김병선 같은 배우가 하나 있다. 이름도 싱그러운 박하선(20)이다. 최수종 하지원이 있는 스프트랜드 소속의 박하선은 명빈관에서 일하는 햇병아리 기생이다. 극에서 받은 이름은 소영랑. 시청자들은 ‘수습 기생’ 영랑의 티없이 맑고 귀여운 모습에 하나 둘 마음을 빼앗기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얼굴을 자세히 보고 싶은데 카메라는 외곽만 빙빙 돈다. 슬렁슬렁 훑고 지나갈 때도 있다. 시청자들은 또 안달이 난다. 하지만 그런 열망은 이내 제작자들에게 전달된다. 카메라가 박하선에게 멈추는 시간이 점차 많아진다. ‘인호’ 안용준과 러브라인도 만들어 진다.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곧 스타성이기 때문이다. 김병선과 박하선, 공교롭게 둘 다 갓 스무살이다. 발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기대주들이다. 1990년대 청춘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연급 여배우들이 20년 가까운 요즘도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그런 틈바구니 속에서도 신선한 매력을 앞세운 샛별들은 이렇게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100c@osen.co.kr ‘경성 스캔들’에서 귀여움을 독차지 하고 있는 박하선과 ‘쩐의 전쟁’의 김병선.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