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4강이 아니라 꼭 우승컵 들고 오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6 14: 09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겠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 전 간단한 인터뷰를 가진 베어벡 감독은 "제주에서 파주에 이르는 2주 동안 열심히 훈련했고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며 운을 뗀 후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약 4일 동안 현지 적응 훈련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출정 소감을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전체적인 면에서 100% 완벽하게 만족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부분 거의 일정 수준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다"며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후반 조직력이 문제가 있었는데 이런 점만 가다듬는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컵 4강에 감독직을 걸겠다는 발언에 대해 그는 "아시안컵은 쉬운 과정이 아닐 것이다. 지난 47년 간 우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거는 기대도 클 것이라 생각한다. 우선 4강에 진출한다면 결승 진출은 90% 이상 이루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첫 경기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 베어베 감독은 "체격이 좋고 기술도 좋은 전통적인 강팀이다"면서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우리가 2패를 당한 바 있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강점을 무력화 시키고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 시킨다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다른 팀은 상관하지 않겠다. 우리의 전력 강화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 되겠지만 완벽하게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꼭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