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들고 오겠다'. 47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축구대표팀이 첫 발을 내딛었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인천 국제 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출국에 앞서 대표팀은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핌 베어벡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완벽하게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꼭 우승컵을 들고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스트라이커 이동국 역시 "잘할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근호와 김정우 등 젊은 선수들 역시 모두 "젊은 선수들이 아시안컵에서의 좋은 성적을 통해 자기 발전의 기회를 가지고 싶어한다" 며 동기 부여가 잘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팀 출국에는 많은 취재진과 시민들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각 지방에서 올라온 축구팬들은 저마다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과 선물을 전하는 등 용기를 북돋우었다. 대한축구협회의 김재한 부회장, 김호곤 전무이사 등도 공항으로 나와 대표팀을 격려했다. 6일 출국한 대표팀은 결전의 장소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성해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다. 대표팀은 오는 11일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D조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bbadagun@osen.co.kr 출국에 앞서 태극전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인천공항=손용호 기자spjj@i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