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부정(父情)은 뜨거웠다. 6일 아시안컵 격전지인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는 대표팀 선수 중 최성국(24, 울산)이 끈끈한 아버지의 정을 보여주었다. 최성국은 공식 환송 행사가 끝난 후 바로 출국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자신을 배웅나온 가족에게 갔다. 자신의 7개월된 아들 온유 군을 끌어안은 최성국은 아들에게 아시안컵 선전을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는 "아들이 이제 7개월이 되었는데 떨어져 있으려니 아쉽다. 하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다" 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 잘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 이상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온유를 위해 내 모든 것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