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후반기 4선발로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7.07.07 04: 3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전반기를 쾌조의 컨디션으로 마친 김병현(28.플로리다 말린스)이 후반기에는 팀의 4선발로 출발하게 됐다. 최근 호성적에 대한 보상을 받은 셈이다. 마이애미 지역지 는 7일(이하한국시간) 올스타휴식기 이후 플로리다 로테이션을 공개했는데 김병현은 돈트렐 윌리스, 세르히오 미트레, 스캇 올슨에 이어 선발로 등판한다. 일정상 오는 17일 홈구장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이다. 플로리다는 전반기 후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조시 존슨이 어깨 통증으로 당분간 투구가 불가능하다.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단 플로리다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또 오는 18일까지 5선발이 필요치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4선발 체제로 로테이션을 돌리기로 했다. 김병현은 전반기 팀의 5선발이었다. 이 때문에 중간에 휴식일이 포함돼 있으면 불펜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클리블랜드전과 25일 미네소타전 선발등판 사이에는 중간계투 임무를 맡으며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⅔이닝을 구원등판했다. 그러나 선발로 복귀한 뒤 최근 2경기서 합계 12⅔이닝을 던지며 7피안타 3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진가를 과시했다. 프레디 곤살레스 감독도 이런 점을 감안해 김병현의 위상을 격상시켜준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를 4승4패 방어율 4.94로 마친 김병현은 후반기 활약에 따라서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시즌 10승도 바라볼 만하다. 마음 편하게 공을 던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이상 지난 2003년 기록한 9승을 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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