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피 페레스, 각성제 복용 적발 '25경기 출장정지'
OSEN 기자
발행 2007.07.07 05: 5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후보 내야수 네이피 페레스(34)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일(한국시간) 도핑테스트 결과 페레스가 각성제를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 25경기 출장정지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징계는 바로 효력을 발휘해 페레스는 빨라야 다음달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출장할 수 있게 됐다. 페레스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그렇게 멍청한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팬들에게 밝히고 싶다. 나는 선과 악을 구분할줄 안다"면서 "앞으로 밝혀질 일 이있지만 '말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변호사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페레스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장, 타율 1할7푼2리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이던 2000년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그는 캔자스시티,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컵스를 거쳐 지난해부터 디트로이트에서 활약했다. 이번 징계로 한 달 가량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그는 페레스는 올해 연봉 250만 달러 가운데 40만 달러의 손해를 보게 됐다. 금지약물 규정이 강화된 올해 현역 빅리거가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된 건 이번이 2번째. 지난 5월 8일 50경기 출장정지 벌칙을 받은 후안 살라스(탬파베이) 이후 페레스가 처음이다. 마이너리그에선 호르헤 레예스(뉴욕 메츠 산하)가 무려 10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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