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하이킥' 성공에 대한 부담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7 10: 45

MBC 새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에 출연하게 된 원로배우 신구가 ‘거침없이 하이킥’의 대성공에 대한 부담과 관련해 “무리하게 따라가지 않고 하모니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7월 6일 오후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에서 진행된 ‘김치 치즈 스마일’ 단합대회 겸 간담회에서 신구는 “(거침없이 하이킥에 대한) 부담은 안 느낀다. ‘하이킥’은 ‘하이킥’이고 우리는 우리일 뿐”이라며 “물론 전작이 성공했을 때 후속작의 성공을 생각 안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무리하게 따라갈 수는 없는 것이고 나름대로 하모니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 이어 5년 5개월 만에 다시 시트콤에 출연하게 된 신구는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힘 있고 카리스마 있는 아버지가 되길 원하나 뒷수습을 못해 항상 곤경에 빠지기 일쑤고 집안의 실세인 아내에게 기죽어 사는 인물로 출연한다. 신구는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맡은 캐릭터와의 차이점에 대해 “비슷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조금 다른 점이라면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는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이었다면 이 시트콤에서는 잘 나가다가 헛발질을 하고 마는 인물이다. 그래서 허당이라는 별명을 갖게 된다”며 “어쩌면 집사람이 너무 드세서 기가 죽어 그런지도 모르겠다. 물론 이렇게 눌려 사는 데에는 일을 벌여놓고 마무리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신구는 “내 복인 것 같다. 나에게 작품을 주는 분들이 있고 이를 즐겨 봐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고맙다”며 “아직 힘이 달리는 것은 없다. 나름대로 걷기 운동을 하고 있어 그 덕을 많이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치 치즈 스마일’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서민적이고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김치' 같은 집안(신구의 집)과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부유하고 세련된 사고를 가진 '치즈' 같은 집안(선우은숙의 집)이 우여곡절 끝에 사돈을 맺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다룰 계획이다. 신구, 김을동, 이혜영, 선우은숙, 이병진, 엄기준, 정수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MBC 간판 시트콤인 ‘논스톱’ 시리즈의 전진수 PD가 연출을 맡고 ‘논스톱’,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거침없이 하이킥’ 등 인기시트콤을 집필한 작가들이 손을 잡았다. 23일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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