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그들만의 리그'도 볼만하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7 10: 48

상위권과 점차 간격이 벌어지면서 '그들만의 리그'가 돼가고 있다.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현대와 KIA전이 그래보인다. 양팀은 나란히 7, 8위에 머물며 관심권에서 멀어지고 있다. 양팀 사령탑으로선 답답하기 그지 없다. 김시진 현대 감독이나 서정환 KIA 감독 모두 투타가 엇박자로 갈팡질팡하는 현실이 한심스럽다. 그래도 경기는 계속되고 이겨야 한다. 전날 경기 승리로 6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7일 내친김에 연승을 노리고 있다. 현대전에 선발로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우완 이상화를 마운드에 올린다. 이상화는 올 시즌 중간과 선발을 오가며 시즌 1승 3패, 방어율 6.46으로 평범했다. 유일한 승리가 5월 15일 현대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실점으로 거둔 것이었다. 현대는 구멍난 선발진을 메우기 위해 얼마전 2군에서 올라온 2003년 신인왕 출신 우완 이동학을 선발로 예고했다. 컨트롤이 안좋아 그동안 고전했던 이동학은 문제점을 많이 고치면서 최근 괜찮은 투구를 펼쳤다. 6월 28일 LG전서 구원등판, 3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는 등 안정된 투구를 보여 7일 KIA전에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 기회를 얻게 됐다. 이동학으로선 선발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이날 경기도 전날처럼 접전이 예상된다. 선발진의 무게에서는 KIA가 조금 나아보이나 공격력에서는 현대가 앞선다. 잇단 부상병 속출로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양팀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경기로 예상된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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