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을동, "난 사실 남성우월주의자"
OSEN 기자
발행 2007.07.07 10: 52

연기자 김을동이 강한 여장부 이미지와 관련해 “난 사실 남성우월주의자”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7월 6일 오후 경기도 양주 MBC 문화동산에서 열린 MBC 새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 단합대회 겸 간담회에서 김을동은 “내 사상은 극중 캐릭터와 정반대다. 안 그렇게 생겼지만 사실 난 남성 우월주의자”라고 말했다. ‘김치 치즈 스마일’에서 김을동은 지독할 정도로 알뜰한 구두쇠이자 골치 아픈 일로 문제를 일으키는 남편 신구를 휘어잡고 사는 전업주부 역을 맡았다. 김을동은 극중 캐릭터와 관련해 “지고지순한 어머니상에서 이제는 희생의 대가로 자기의 권리를 찾을 줄 아는 어머니로 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사실 난 사상 자체가 극중 어머니와 반대다. 내 겉모습만 보고 강해보이니까 캐스팅을 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을동은 “극중 캐릭터는 원래 지고지순했지만 영감님의 실패로 인해 실권을 잡게 된 케이스”라며 “권한 뒤에는 당연히 의무가 따라야하는 법이다. 권한이 주어졌을 때 어머니가 균형감각을 가지고 잘 쓸 수 있다면 어머니가 파워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치 치즈 스마일’은 사진관을 운영하는 서민적이고 보수적인 사고를 가진 '김치' 같은 집안(신구의 집)과 스포츠센터를 운영하는 부유하고 세련된 사고를 가진 '치즈' 같은 집안(선우은숙의 집)이 우여곡절 끝에 사돈을 맺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다룰 계획이다. 신구, 김을동, 이혜영, 선우은숙, 이병진, 엄기준, 정수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MBC 간판 시트콤인 ‘논스톱’ 시리즈의 전진수 PD가 연출을 맡고 ‘논스톱’,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거침없이 하이킥’ 등 인기시트콤을 집필한 작가들이 손을 잡았다. 23일 첫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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