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프리뷰] 임창용, '사직의 굴욕' 떨쳐낼까
OSEN 기자
발행 2007.07.07 10: 56

'언히터블' 임창용이 '사직의 굴욕'을 떨쳐낼 수 있을까. 임창용은 지난 6월 30일 사직 롯데전을 잊을 수 없다. 12일 대구 KIA전과 17일 대구 현대전에서 선발 2연승을 따내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던 임창용은 이날 롯데를 상대로 시즌 4승과 더불어 3연승을 노리고 있었으나 오히려 3이닝 9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롯데 타선에 난타 당하며 올 시즌 네 번째 고배를 들어야 했다. 임창용은 7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시즌 4승과 더불어 다소 꺾인 상승세를 끌어올릴 태세다. 두산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1패(12⅔이닝 10피안타 5볼넷 11탈삼진 6실점)에 방어율 4.26을 마크하고 있다. '외국인 에이스' 제이미 브라운을 비롯해 최근 선발 투수진이 잇따라 부진한 투구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임창용은 부진 탈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아기곰' 김명제를 선발 투수로 출격시켜 2연승을 노린다. 지난 5월 17일 마산 롯데전에서 패한 뒤 4연패의 늪에 빠져 2군 강등이라는 극약 처방을 받았던 김명제는 이날 안정된 피칭을 뽐내며 제 모습을 찾아갈 각오다. '주포' 김동주의 부활 조짐도 반가운 소식. 김동주는 6일 경기에서 삼성의 세 번째 투수 권오준을 상대로 9회 좌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임창용이 '사직의 굴욕'을 떨쳐내고 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려 갈 것인지 2군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복수의 칼을 갈았던 김명제가 4연패를 끊고 승리를 따낼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