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영아가 7월 6일 오후 서울 목동 출입국 관리소에서 SBS 드라마 ‘황금신부’ 촬영현장공개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누구보다 진주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영아는 “시상식이나 화보를 찍을 때야 여자이기에 예쁜 모습을 보여주는 마음이 크겠지만 ‘황금신부’를 촬영할 때면 누구보다 진주(극중 배역)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어떤 드라마든 그 배역의 옷을 입을 때마다 각각의 캐릭터에 맞는 연기를 하고 싶다”는 소신을 전했다. ‘황금신부’는 누엔 진주를 중심으로 진정한 가족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진정한 삶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가족드라마. 이영아는 극중 라이따이한인 누엔 진주 역을 맡아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찾아 한국으로 시집오는 애환을 열연하고 있다. 이영아는 “시청자들은 여배우가 예쁘게 보이려고 하는지 다 안다”고도 했다. “언젠가 한번 화장을 할 때 메이크업을 해주시는 분이 눈에 옅은 베이지색 섀도우를 발라주시려 하더라. 깜짝 놀라서 그냥 분첩만 두드려달라”고 했다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사실 황금신부 역은 박연선 작가가 다른 사람을 염두해두고 글을 썼다”는 고백을 털어놓기도 했다. “작가께서 ‘볼살이 있으면 좋겠다. 찌우라’는 요구를 해서 요즘 안 먹는 고기도 먹고 있다”고 웃으며 말하는 이영아다. ‘황금신부’는 이영아의 열연에 힘입어 방송 4회만에 시청률 20%를 달리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비자를 신청하는 장면은 7월 15일 8회분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yu@osen.co.kr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