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심정수,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7.07.07 20: 31

'헤라클레스' 심정수(32, 삼성 외야수)가 모처럼 4번타자 다운 활약을 펼쳤다. 심정수는 7일 대구 두산전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며 4-1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2회와 4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심정수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 박한이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와 김대익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2사 3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2-1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두산의 세 번째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시즌 15호 중월 2점 홈런(비거리 130m)을 쏘아 올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 후 심정수는 "팀이 어려운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며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8회 중월 투런 홈런을 포함해 올 시즌 16개의 아치를 쏘아 올린 심정수는 두산전에서만 5개의 홈런을 뽑아냈다. 두산전에 유독 홈런이 많이 나온다고 묻자 심정수는 "두산전에 특별한 건 없다"며 "운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난공불락' 오승환은 이날 19세이브를 올리며 프로야구 사상 첫 팀 통산 800세이브의 주인공이 됐다. 오승환은 4-1로 앞선 9회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최준석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안경현과 고영민을 각각 3루수 파울 플라이와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우규민(21세이브)을 2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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