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영 100호포' SK, 롯데전 7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7.07 20: 37

1위 SK 와이번스가 롯데전 7연승과 문학 홈 8연승을 동시 달성했다. 아울러 역대 인천 프랜차이즈 최소 경기(39G) 40만 관중을 돌파했다. SK는 7일 롯데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2회와 4회에만 각각 5점과 4점을 뽑아내는 타선 응집력을 과시하며 롯데에 10-4 대승을 거뒀다. 안타수는 10-10 같았으나 SK는 똑같은 만루 찬스에서 롯데와 사뭇 달랐다. 롯데가 2-1로 역전한 2회초 원아웃 만루를 병살타로 무산시킨 데 비해 SK는 2회말 만루 찬스에서 1번 이진영의 역전 2타점 우전안타와 2번 박재상의 쇄기 3점포로 대세를 장악했다. 이어 SK는 4회에도 이진영의 홈런에 이어 투아웃 후 터진 이호준-김강민-정근우의 연속 적시타로 4점을 더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김성근 SK 감독은 선발 이영욱이 2이닝(2실점)만에 강판됐고, 3회 등판한 김원형마저 원아웃만 잡고 강민호에게 빈볼을 던지고 퇴장당해 어려운 투수 운용을 펼쳐야 했다. 그러나 윤길현이 5회까지 막아줬고, 선발 요원 송은범을 6회부터 동원한데 이어 8회 김경태-이한진까지 계투시켜 롯데의 추격을 봉쇄했다. 롯데는 선발 조정훈이 1⅔이닝 5피안타 3볼넷 6실점(6자책점)하고 무너졌고, 이어 등판한 배장호마저 4실점하며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특히 롯데는 4번타자 이대호마저 2회 다이빙 수비를 하다 습관성 왼어깨 탈구가 재발, 경기에 빠지는 손실을 입었다. 이로써 SK는 11연승 후 1패 뒤 다시 3연승을 거두게 됐다. 아울러 승패차는 무려 +18(44승 26패 5무)에 달하게 됐다. 또 같은날 LG에 대패(1-10)한 2위 한화와의 승차는 6.5경기까지 벌어졌다. 반면 롯데는 SK전 7연패와 함께 7위(33승 38패 2무)로 추락했다. 한편 SK는 7일 2만 502명의 관중을 동원, 인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로 전반기에 총관중 40만 명(40만 5701명)을 돌파했다. sgoi@osen.co.kr SK의 4회말 1사 후 이진영이 개인 통산 100호 솔로홈런을 날리고 들어온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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