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32)가 연기에 대한 무한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준호는 7월 8일 종영을 앞둔 MBC 특별기획 ‘에어시티’에서 태만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준호는 “앞으로도 희극과 정극을 가리지 않고 보다 넓은 연기 영역을 구축하고 싶다”고 바랐다. 또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서 힘을 얻었고, 더욱 노력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준호는 지난해 1월 종영한 MBC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에서 가오리 역을 맡아 연기자로 변신했다. 이어 하반기에 방송된 MBC 일일연속극 ‘얼마나 좋길래’에도 출연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특히 김준호는 ‘에어시티’에서 처음으로 멜로 연기를 경험하게 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극 중 난영(박탐희 분)과 정통 멜로는 아니지만 다소 코믹하게 멜로 라인을 형성하게 되는 것. “몇 차례 드라마에 출연했지만 개그맨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극중에서 여배우와 핑크빛 관계로 엮이지 못했다. 비록 최종회에서 잠깐의 에피소드가 전부이긴 하지만 재미있고 명랑한 커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함께 기대감을 안겨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호는 연기자 변신과 함께 본업인 개그맨으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개탤맨’(개그맨+탤런트)이라는 신조어의 진정한 의미를 각인시켰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