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주말극장 ‘황금신부’(박현주 극본, 운군일 백수찬 연출)의 시청률이 크게 널뛰기를 하고 있다.
주말에 전파를 타는 특성상 야외활동이 많은 토요일과 귀가일인 일요일 시청률이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이는 것은 충분히 예상이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진폭이 너무 크다.
시청률 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의하면 7월 7일 밤 방송된 ‘황금신부’ 5회분은 15.7%의 시청률을 보였다. 지난 7월 1일 방송분에서 기록한 21.6%와 비교하면 5.9% 포인트가 떨어진 수치다. 당시 7월 1일 방송분도 전날인 6월 30일 기록한 13.7%에 비해 무려 7.9% 포인트가 뛰어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결국 2주에 걸친 주말 시청률은 13.7%→21.6%→15.7%의 널뛰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토-일의 사이클과 비교해 그 폭이 너무 크다.
그렇다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달라진 것도 없다.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KBS 1TV ‘9시 뉴스’가 15.6%, KBS 2TV ‘연예가 중계’가 11.2%, MBC TV ‘뉴스테스크’가 8.7%를 각각 기록했다. 동시간대 시청률 경쟁에서도 ‘황금신부’가 1위이다. 또한 ‘황금신부’의 토요 시청률 끼리만 비교하면 2% 포인트가 상승한 수치다.
게시판에 올라온 호의적인 반응도 마찬가지이다. 라이따이한 연기를 하고 있는 이영아의 현지인 같은 열연을 칭찬하는 의견들이 여전히 지배적인 힘을 발휘하고 있고 남자 주인공인 송창의의 공황 장애 연기에 함께 가슴 아파하는 이들도 상당수 있다.
이런 상황이면 큰 폭의 시소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황금신부’의 진짜 모습이 어떤 것일지는 8일 시청률이 나와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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