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이건주’가 오지호의 아역이라고? 누구나 이런 의문을 한번쯤 가질만하다. 둘을 성장 전후의 모습으로 연결시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건주가 오지호의 아역으로 등장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오는 7월 28일 첫 방송 예정인 SBS TV 새 주말특별기획 ‘칼잡이 오수정’(박혜련 박지은 극본, 박형기 연출)에서 이건주와 오지호는 같은 인물이다. 극중 고만수의 학창시절은 한마디로 최악이다. 뚱뚱하고 못생긴 법대생 고만수는 세상이 다 알아주는 퀸카 오수정(엄정화 분)에게 보기 좋게 퇴짜를 맞은 뒤 충격을 가슴에 안고 미국으로 건너간다. 그리고는 8년 뒤 세계적인 골프 선수, 즉 킹카가 되어 돌아온다. 이런 고만수의 고등학교 시절을 이건주가 연기한다. ‘폭탄’ 고만수의 모습이 이제 모양이 그려진다. 그렇다면 대학생 시절은 누가 연기할까. 놀랍게도 오지호 자신이다. 대신 엄청난 변장술이 동원된다. 오지호는 ‘폭탄’ 변신을 위해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했던 것 같은 뚱보 변신을 감행한다. 최근 공개된 ‘뚱보 오지호’의 사진 속에는 도무지 믿기지 않는 새로운 인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쨌건 이건주는 고만수의 고등학생 시절 인물이 되어 그때부터 이미 퀸카이던 오수정에게 변함없이 차이는 일을 맡았다. 고교생 오수정은 그룹 슈가 출신의 박수진이 맡아 수많은 남학생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칼잡이 오수정’은 ‘불량커플’ 후속으로 7월 28일 첫 방송된다. 100c@osen.co.kr 이건주와 ‘칼잡이 오수정’ 속 고교생 고만수, 그리고 성인 고만수 역을 맡은 오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