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좌타 외야수인 '대도' 전준호(38)가 또 하나의 도루 이정표를 세운다. 전준호는 7월 7일 현재 도루 8개로 17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에 2개를 남겨두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프로야구 도루왕 전준호는 데뷔 첫 해인 1991년 4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생애 첫 도루를 성공한 이후 1993년(75도루)과 1995년(69도루), 2004년(53도루)에 도루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데뷔 첫 해와 2005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최다 도루 10걸에 이름을 올려왔다. 또한 2001년 7월 11일 수원 롯데전에서 종전 이순철(은퇴) 보유하고 있던 371개의 통산 최다 도루 기록을 경신하며 선두로 나선 이후, 2005년 8월 5일 수원 롯데전에서 프로 최초 500도루 고지에 올라섰고 현재 529도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한편 10시즌 이상 연속으로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시킨 선수는 전준호 포함 모두 5명이며, 현역 선수 중 정수근(롯데)이 12년 연속으로 그 뒤를 잇고 있지만 당분간 전준호의 기록은 깨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sun@osen.co.kr 지난 2005년 500도루 달성 기념 시상식서 전준호의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