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유건(24)이 드라마 속에서 ‘사랑해도 될까요’를 열창해 ‘파리의 연인’에서 한기주 역을 맡았던 박신양을 완벽하게 재연했다. 7월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불량 커플’에서 유건은 단순한 계약 연애 상대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하게 된 유부녀 한영(최정윤 분)에게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 5일 새벽녘 서울 여의도 시민공원의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프러포즈 장면 촬영은 현장에 있던 스태프까지 감동시켰다는 후문이다. 유건은 이날 그 동안 숨겨왔던 피아노 연주와 노래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유건표 ‘사랑해도 될까요’를 열창했다. 2004년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극중 박신양이 김정은에게 불러줬던 ‘사랑해도 될까요’의 감미로운 분위기 못지 않았다. 녹화를 끝내고 난 유건은 “실제로 사랑하는 여자 앞에서 고백한다 생각하고 진심을 넣어 불렀다”며 “시청자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쑥스러운 듯 말했다. 유건은 지난해 KBS 2TV ‘안녕하세요 하느님’을 시작으로 영화 ‘다세포 소녀’ ‘언니가 간다’에 이어 현재 SBS 주말드라마 ‘불량커플’까지 다양한 변신을 거듭 중이다. 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불량커플’은 1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동 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MBC 특별기획 드라마 ‘에어시티’는 9.9%, KBS 1TV ‘대조영’은 26.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