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심재학(35)이 올해 처음으로 1군에 모습을 나타낸다. 서정환 KIA 감독은 8일 재활 프로그램을 마치고 2군에서 실전에 나서고 있는 심재학을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심재학은 지난 2월 미야자키 휴가 캠프 도중 왼쪽 후크벼(손바닥뼈) 골절상을 입고 도중 귀국했다. 이후 재활군에서 5개월 넘게 치료와 재활에 주력해왔다. 따라서 이번이 올 시즌 첫 1군행이다. 심재학은 지난 6월 말부터 2군 실전경기에 나서 1군 복귀를 준비해왔다. 초반 2경기에서 7타수 1안타에 불과했지만 지난 6일부터 가진 한화전에서는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6일 솔로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를 쳤고 7일에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포지션은 외야수이지만 무주공산인 1루수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장성호는 무릎 부상 중이고 김주형과 이재주는 수비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실상 1루가 비어 있다. 심재학은 LG 시절 1루수로도 뛴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복귀와 함께 최고참의 위치가 되는 심재학이 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최하위에서 연일 고전 중인 가운데 팀 분위기도 극도로 침체된 상황이다. 돌아온 심재학이 후배들을 이끌고 반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