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이대호,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출전"
OSEN 기자
발행 2007.07.08 13: 13

"조금이라도 괜찮아지면 바로 경기에 나갈 겁니다". 지난 7일 문학 SK전 2회 수비 도중 이진영의 안타성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지다 어깨를 다친 이대호가 경기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4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2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5번 호세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했으나 슬라이딩 도중 왼쪽 어깨가 짓눌려 다친 데 이어 다시 어깨 부상을 당한 것. 이진호 롯데 트레이너는 이대호의 부상에 대해 "습관성 탈구로 보인다. 지난 4월 어깨 부상보다 더 심하게 다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트레이너는 "어제 눈물을 글썽이면서도 스트레칭을 다 소화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아프더라"며 "오늘은 어제보다 많이 좋아졌다. 통증 치료만 잘 하면 예상보다 빨리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대호는 오는 9일 서울 방이동 김진섭 정형외과에서 MRI 검사를 받을 예정.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다친 이대호는 그저 미안한 마음뿐이었다. 이대호는 "항상 변함없이 응원해주시는 팬들과 팀에 너무도 미안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대호는 "조금이라도 괜찮아지면 경기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타격(3할4푼7리)과 장타율(6할4푼) 1위를 비롯해 최다 안타 3위(82개), 홈런 2위(19개), 타점 4위(51개) 등 도루를 제외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가 하루 빨리 어깨 부상에서 완쾌해 화끈한 불방망이를 보여주며 팀 타선을 이끌 수 있기를 팬들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원하고 있다. what@osen.co.kr 지난 7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SK와 경기 중 교체돼 나오는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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