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자선행사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 6월 30일 가수 아이비(25)가 콘서트의 수익금 전액을 불우 아동 돕기에 기부하겠다는 ‘아이사랑 자선콘서트 ‘IVY & Present 1’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아이비의 선행에 힘을 실어주고자 유재석 강호동 박경림 양파 노홍철 등 톱 스타들도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콘서트의 취지에 맞게 모두 노개런티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비는 ‘기부문화 확산’이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의 관심을 최대한 이끌어냈고 선행 가수의 이미지도 성공적으로 굳혔다. 책으로 선행을 베풀고 있는 스타도 있다. 드라마 ‘로스트’로 미국에서도 자리를 굳힌 영화배우 김윤진(34)이다. 김윤진은 최근 자신의 할리우드 도전기를 담은 에세이집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를 한국 청소년 쉼터 협의회에 기증키로 했다. 김윤진은 전국 66개소 청소년 쉼터에 각 2권씩 책을 전달하고 형식적인 기증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효과를 얻고자 이후에 작은 이벤트로 작가와의 만남이나 독후감 공모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책으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은 배우 김윤진이다. 한편, 이러한 선행활동이 각 소속사를 통해 지나친 홍보로 이용되기도 해서 네티즌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아이비의 자선콘서트 경우에 콘서트 시작 한달 전부터 홍보를 시작해 각종 포털에서는 연일 아이비 기사가 도배를 했다. 김윤진의 경우도 소속사 측에서 도서기증의 선행과 더불어 김윤진이 촬영하고 있는 영화에 대한 홍보 또한 늘 함께 했다. 연예인들이 선행을 통해서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것은 긍정적인 측면이 크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향해 따뜻한 자선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오직 스타의 이름값을 올리며 선행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마케팅에만 활용하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시점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