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진출을 위해 가장 큰 고비라고 생각했던 STX전을 3-0 완승으로 이긴 조정웅 감독은 "이번 전기리그는 작년에 했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내비췄다. 8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STX전서 3-0 완승을 거둔 뒤 조감독은 "반드시 2위 이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겠다.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동시에 준비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면서 "작년에 했던 경험은 우리에게 현재 큰 무기가 됐다. 선수들과도 작년 후기리그 플레이오프 VOD를 보면서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2위로 올라간 기쁨보다는 더 큰 목표를 밝혔다. 3-0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조 감독은 "3-0보다는 3-1정도의 스코어를 예상했다. 오늘 수훈 선수는 단연 오영종 선수"라고 엄지 손가락을 곧추 세웠다. 이어 조 감독은 "(오)영종이가 경기 전 많이 불안해했다. 전에 김구현 선수한테 많이 져서 그런지 위축된 상태였는데, 에이스답게 멋지게 경기를 승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조 감독은 "날이 갈수록 우리팀은 단단해지고 있다. 기존의 원투펀치였던 오영종, 이제동 외에도 박지수 선수도 그렇고, 최가람-이학주 조합도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전기리그 챔피언은 우리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