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발 뒤꿈치 수술을 받고 국내에서 재활을 하고 있는 설기현(28, 레딩)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2007 피스컵 코리아에 출전할 가능성이 생겼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8일 "레딩의 닉 해몬드 기술이사가 조직위원회에 이메일을 통해 새로운 선수명단 22명을 보내왔다"며 "새로 바뀐 명단에 설기현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재활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설기현은 레딩이 오는 10일 입국하는 즉시 선수단에 합류해 팀 훈련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설기현의 피스컵 출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우선 설기현이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에 빠진 상태이기 때문에 같은 기간에 열리는 피스컵에 출전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 게다가 훈련을 해보고 팀 의료진에서 출전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려야만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설기현의 정확한 출전 여부는 10일이 넘어야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단 설기현이 레딩의 선수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에 최소한 세 차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 국내 팬들에게 인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 B조에 속한 레딩은 오는 13일 아르헨티나 명문 구단 리버 플레이트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 뒤 16일 1,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 최강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이어 1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일본의 시미즈 S-펄스와 3차전을 치른 뒤 B조 1위에 오를 경우 21일 A조 1위 팀과 상암 구장서 결승전을 갖게 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