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임요환 선배와 붙는다는 것 자체가 영광" '레전드 킬러' 이제동(17, 르까프)이 '타도 임요환'을 선언했다. 이제동 8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STX전을 마치고 가진 인터뷰에서 "공군전서 모든 게이머가 존경하는 대 선배인 임요환과 경기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꼭 승리해서 2위를 확정짓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서 선봉으로 출전한 이제동은 박종수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3-0 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1라운드 중반 이후 맹활약하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그동안 프로토스전에서 보여줬던 약점도 완벽하게 극복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르까프의 믿음직한 1승 카드임을 입증했다. "상대가 예상했던대로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가려고 했다. 그래서 쉽게 이길수 있었다. 특별히 프로토스전을 신경쓰지 않았다. 연습에 비해서 방송 경기가 부진을 했을 뿐이었다. 최근 자신감을 많이 찾았고, 경기 중에도 계속 차분하게 마음을 먹으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특히 부드러운 체제 전환으로 초반부터 박종수를 꽁꽁 묶은 그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상대가 셔틀 견제를 할줄 알았는데, 커세어-다크로 나서서 뮤탈리스크 본진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