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이상렬, 1군 합류해 훈련 시작
OSEN 기자
발행 2007.07.08 19: 08

투수진이 불안한 현대 유니콘스에 '구원군'이 돌아올 조짐이다. 현대는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고 있는 왕년의 에이스인 우완 정민태(37)와 좌완 이상렬(30)을 8일부터 1군에서 훈련시키며 구위를 점검했다. 현대 코칭스태프는 정민태는 다음주 초 잠실 원정까지 동행하며 구위를 지켜본 뒤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전망이다. 또 이상렬은 당분간 1군 수원 홈구장 경기때만 1군에서 훈련하며 2군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정민태와 이상렬이 순조롭게 1군에 합류하면 현대로서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현대는 현재 선발진이 바닥이 난 데다 구원투수진마저 피로도가 쌓여 전체적으로 투수진이 불안한 상태다. 특히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가 절실해 이상렬의 정상적인 복귀를 고대하고 있다. 정민태는 올 시즌 선발로 출발했으나 구위가 기대에 못미치며 4월 2군으로 내려갔다. 시즌 초반 3번 등판했으나 3패에 방어율 20.25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상렬은 지난 2월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해 미국 전지훈련까지 마쳤으나 어깨 통증으로 1군 등판을 하지 못했다. 이상렬은 군입대 전 특급 불펜 투수로 활약이 컸다. 이들은 8일 김시진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가지며 구위를 점검받았다. 김 감독은 "1군 등록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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