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대타 만루포로 250홈런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7.07.08 20: 02

'김성근 매직'이 이번에는 박재홍의 대타 만루홈런을 빚어냈다. SK 와이번스는 8일 롯데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2-1로 살얼음 리드를 벌이던 8회말 투아웃 만루찬스에서 터진 대타 박재홍의 좌중월 만루홈런으로 순식간에 대세를 장악했다. 김성근 SK 감독은 롯데 우완 마무리 카브레라를 겨냥해 5번 타순에 포진해 있던 좌타자 박정권 대신 우타자 박재홍을 선택했다. 그리고 박재홍은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3구째 시속 137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월 담장을 넘겨버렸다. 박재홍의 개인 통산 250호(역대 8번째) 홈런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아울러 박재홍의 개인 통산 8호 만루홈런이었다. 대타 만루홈런은 올 시즌 프로야구 1호였다. 대타 만루홈런은 프로야구 25년 역사상 이전까지 25번밖에 나오지 않은 희귀 기록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6일 롯데전에서도 김재현을 대타로 기용해 3-3 동점을 만드는 1점홈런을 수확한 바 있다. 김성근식 타순 조합에 이어 대타 기용에 있어서도 최적의 결과를 얻어내고 있는 '뭘해도 잘 되는' SK다. sgoi@osen.co.kr 8회말 만루에서 대타로 나선 박재홍이 홈런을 날리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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