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리 4년 5600만 달러 거부, 시카고W 떠날듯
OSEN 기자
발행 2007.07.09 03: 55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 마크 벌리(28)가 4년 5600만 달러에 달하는 구단의 다년 계약 제의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벌리는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임박해 구단을 떠날 것으로 관측된다. ESPN은 9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와 벌리의 재계약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그간 재계약에 초점을 맞추고 협상을 해왔으나 트레이드 거부권이 문제가 돼 결국 등을 돌리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협상에서 4년 5600만 달러에 1700만 달러에 달하는 2012년 옵션을 내놨으나 벌리의 에이전트인 제프 베리는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요구해 협상이 깨졌다. 2012년 옵션은 계약 기간 중 트레이드될 경우 자동 행사되는 것으로 실제로는 5년 7300만 달러(연평균 1460만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벌리는 화이트삭스에서 계속 뒤고 싶다며 트레이드 거부권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화이트삭스는 만약을 대비해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각 구단이 벌리를 탐내는 가운데 재계약 협상이 깨지면서 벌리의 거취가 변수로 떠올랐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풀리는 만큼화이트삭스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이전에 그를 팔아치울 가능성이 높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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