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리, 결국 4년 5600만 달러에 재계약
OSEN 기자
발행 2007.07.09 07: 14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재계약이 난항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좌완 마크 벌리(28)가 마침내 구단과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 ESPN은 9일(한국시간) 벌리가 화이트삭스와 4년 5600만 달러의 기존 조건에 재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2012년에는 1900만 달러에 달하는 옵션이 있는데 계약 기간 중 트레이드될 경우 옵션은 자동 행사된다. 이 경우 총 계약은 5년 7500만 달러로 기간과 금액이 커진다. 논란이 됐던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은 새로운 계약 첫 해인 내년까지만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에는 벌리가 희망하지 않는 일부 구단에 대한 거부권이 보장된다. 빅리그 경력 10년 한 팀에서 5년을 몸담게 되는 2010년부터는 노사단체협약에 따라 어떤 트레이드도 거부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좌완으로 여겨지는 벌리는 올해에도 6승4패 방어율 3.03으로 변함없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이 때문에 투수력 보강이 시급한 몇몇 구단은 오는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앞서 그를 영입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 그러나 벌리는 이번 계약으로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