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임치빈 세컨드로 KHAN 대회 등장
OSEN 기자
발행 2007.07.09 08: 05

최근 격투기로 전향한 '원조 골리앗' 김영현(31, 217cm)이 임치빈(28)과 신비태웅(28)의 세컨드 자격으로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영현을 지도하고 있는 공선택 태웅회관 관장은 9일 링사이드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라고 권유했지만 김영현이 "같은 소속의 대선배들이 경기하는데 건방지게 관중석에 편하게 앉아 감상할 수는 없다. 물통이라도 들고가서 링 위의 긴박함과 선배들의 숨소리를 느끼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겠다"고 말하며 링 세컨드를 자처했다고 전했다. 특히 공 관장은 배움 앞에서는 자리를 가리지 않을 정도로 욕심이 많은 김영현이 링 세컨드로 나올 경우 이미지 트레이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흔쾌히 승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영현은 오는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대회에 출전하는 같은 태웅회관 소속의 임치빈과 신비태웅의 링 세컨드로 등장, 격투기에 입문한 뒤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임치빈과 신비태웅은 각각 우크라이나 출신의 아르투르 키센코, 호주 출신의 존 웨인 파와 격돌할 예정이다. 또 공 관장은 이달 중순에 태국 푸켓의 신비태웅 짐으로 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김영현이 신비태웅의 훈련에 방해되지 않도록 신비태웅의 칸 대회 일정이 끝나는 21일 이후에 함께 태국으로 떠나겠다는 뜻을 전달해와 일정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태웅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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