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맨' 유용목, "1군 무대 너무 좋아요"
OSEN 기자
발행 2007.07.09 09: 22

그의 얼굴엔 항상 웃음이 그치지 않는다. 누구를 만나도 그저 싱글벙글 웃으며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만든다. 좋은 일 있냐고 물어보면 "원래 제가 잘 웃는 편입니다"고 대답할 뿐. 삼성의 고졸 3년차 내야수 유용목(21)의 얘기다. 강릉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5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유용목은 주로 2군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 2군경기에 46차례 출전해 타율 3할2푼3리(161타수 52안타) 1홈런 15타점 29득점 9도루를 마크하고 있다. 지난 4월 26일 데뷔 첫 1군 엔트리에 등록됐으나 대주자 혹은 대수비 요원으로 2경기에 출장한 뒤 5월 3일 말소됐다. 지난 6일 이태호(24, 외야수)와 함께 1군에 다시 올라온 유용목은 그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루수를 제외하고 내야 전 포지션 가능해요. 타석에 들어서면 안타도 칠 수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보여줬다. 유용목의 목표는 1군 엔트리에 남는 것. 유용목은 "비록 경기에 출장하지 못하지만 관중들이 많은 야구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아요"라며 "계속 1군에 남아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유중일 삼성 수비 코치는 유용목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유 코치는 "건실한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다. 매사 긍정적이며 훈련 자세가 성실해 잘 다듬으면 1군에서 뛸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항상 웃음이 그치지 않는 유용목이 "오랫동안 1군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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